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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년 다 되가는 유학생
작성자 문기혁 날짜 2024-03-08
이메일 zmzssa09@gmail.com 조회 83
내용

제가 여기 온지도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지난 11개월가량의 생활을 돌아보니 정말 제가 살면서 제일 성실히 또 열심히 산 11개월이 아닐까 싶어요. 학교가 끝나고 에듀피아 안에서도 공부를 하니 공부도 살면서 제일 열심히 해본거같네요ㅎㅎ..

작년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작년에는 현지인들과 어울리지않았어요. 작년에는 내가 여기 있다는게 마냥 싫고 짜증났었거든요. 하지만 계속 이렇게 있으면 주변사람들한테도 민폐고 저를 열심히 과외해주는 직원들한테도 민폐라 생각해서 저의 생각을 조금 바꿔봤어요. 피지를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만 꺾어보자 하고말이에요. 그러니 작년에는 부담스럽고 짜증나기만했던 현지인들의 장난을 조금씩 받아줄수있게되었어요. 그리고 이번년도에는 일본인들이 전학을 왔는데 착하고 저의 장난도 정말 잘 받아주어서 영어를 조금씩 하기 시작했어요.

뜬금없지만 이곳에서 음악과외를 받으면서 선생님께 들은말이 있어요. 영어 실력이 빨리느는 사람들을 지켜봐보면 일단 막 뱉는다 틀려도 그냥 말하는거다 하고 말하셨어요. 틀린다 라는건 실수한다라는것과 다른게 거의 없죠. 실수하지않는 사람은 실력이 늘수없다고 하셨어요. 제가 생각나더라구요. 실수하는게 무서워서 입 꾹 닫고 책만읽었던거 말이에요. 저 말을 듣고 많이 찔렸어요. 그리고 생각한게 나도 이제 실수투성이가 되어봐야겠다 하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실수만하지않고 어떤게 잘못된건지도 생각해야죠.(어렵지만요)

요즘에는 실수하는게 두렵지않아요. 실수하고 못알아들을까봐 걱정했던 저를 제가 바보취급하고싶어진다니까요. 못알아들은건 설명을 부탁하거나 집에와서 알아보면 될것이고 말을 실수하는건 대화 상대가 고쳐줘요. 그러니 앞으로도 저는 실수를 많이 할거에요.

작년에 저와 지금의 저를 비교해보면 확연히 다른걸 온몸으로 느껴요. 작년에는 화장실가는것조차 주춤거리고 매점에서 음식주문도 못했지만 지금은 그냥 간단하게 하는 일상이되었어요. 한마디로 엄청 보람찬것같아요 유학은.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것도요..

그리고 사실 저는 초5 때부터 공부를 놨어요. 그런 제가 좋은 성적을 받는것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해요. 확실히 지금도 성적이 중간대도 못갈정도로 형편이 없구요. 그래도 열심히 공부해서 중간까지라도 가볼거에요. 후회를 없애버려야죠.

결론은...내년은 더 좋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