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벌써 피지에 온지 2년이 다 되어간다. 2020년 1월 6일에 와서 2021년 10월22일 현재까지
처음에는 낯가림이 심해 많이 낯설고 모든게 신기했지만 같은 홈스테이 학우들과 남쌤,여쌤 그리고 나한데 한없이 친철했던 학교 친구들 덕분에 잘 적응하게 된 거 같다.
내가 정말 놀랐었던 것은 현지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많은 관심과 좋은 시선들이였다.
k pop,한국 드라마 등 한국이 이미 많은 면에서 잘 알려져 있어서 친구들을 사귀기엔 매우 편했다.
또,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의 영어 회화 실력도 올라갔다.
나는 피지에서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 정도의 정말 순수한 모습을 가진 친구들 그리고 다양한 나라나 섬에서 온 친구들 까지 사귀면서 평생 살면서 못해 봤던 경험들을 나는 피지에 유학을 옴으로써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물론, 슬프게도 내가 피지에 유학을 오고나서 몇달 후에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피지 또한 코로나를 피해가진 못햇다.
코로나로 인해 피지에 다양한 곳을 갈 기회와 친구들과 더 많은 추억을 쌓을 기회가 없어져서 조금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홈스테이에서 공부하고 놀고 또 답답할땐 뒤에 운동장에서 운동도 하며 힘든 기간을 잘 견딘 것 같다.
지금은 생각보다 발 빠른 피지 정부에 정책과 백신 공급 덕분에 모든게 다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이제 학생들은 거의 모두 백신을 맞음으로써 곧 학교를 갈 수 있다!!
다시 학교에 간다는 게 조금 설레고 친구들이 얼마나 컸을지 궁금하다.
( 참고로 여기 친구들은 성장 속도가 되게 빨라서 방학이 지나고 나면 키가 엄청 커 있다,,나도 그랬으면...)
이제 약 1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그동안에 후회없는 유학 생활을 하고 싶다. 제발 사라져라 코로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