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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인의 다이어리
작성자 김연경 날짜 2020-08-16
이메일 edupia@gmail.com 조회 258
내용

내가 2015년 9월달에 피지를 왔으니, 벌써 피지에서 지낸 시간이 거의 5년을 채워간다. 남은 2년 동안 더 많은 걸 배우겠지만, 5년이란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에듀피아에서 가끔은 혼이 나기도, 칭찬을 받기도 했다. 어렸을 때는 혼이 나는 게 너무 서러웠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게 내 자신의 마음가짐과 행동을 올바르게 고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줬다. 또, 예의를 더 중요시하고, 여러 사람에게 공감을 하는 법도 배웠다. 또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정확히 판별하고 누군가와 갈등이 생겼을 때, 감정을 자제하는 방법도 배웠다. 이렇게 스스로 깨우친 방법들이 내가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할 수 있게 도와줬다. 아직 더 배워야 할 게 많은 사람이지만, 옛날의 나와 비교해 보면 여러 방면으로 많이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더 성장하고 싶고, 더 많은 걸 깨우쳐야겠다고 생각했다. 더 많이 배우고 싶다.

또 나는 피지에서 정말 다양한 활동들을 했다. 이를테면 승마, 수영, 봉사, 집라인 같은 한국에서는 자주 경험하지 못할 활동들을 많이 접했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게 감사했고, 즐거웠다. 이런 새로운 추억을 쌓는 묘미로 1년을 재밌게 잘 보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피지에도 많은 게 달라졌다.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걸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팠고, 밖에 나가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던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집에만 있어 답답하기도 했지만,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을 바꾼 후에는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보내야 했던 시간을 자기 개발에 투자했다. 열심히 읽고, 쓰고, 지식을 쌓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배움의 즐거움을 몸소 느꼈고,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다. 한국도, 피지도, 아니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이 힘든 시기를 같이 견뎌내고 있기 때문에 나도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유학 수기를 쓰고 있는 시간에도 고생하고 계실 의료진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어서 빨리 상황이 안정되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보면 짧고, 다르게 보면 긴 2년이란 시간이 남았다. 남은 2년 동안 나중에 떠올렸을 때 웃을 수 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